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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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헝가리의 축구 국가대표팀.
1950년부터 1956년까지 6년간 A매치에서 단 1패(1954년 월드컵 결승전 패배)만 거둔 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1956년 헝가리 혁명으로 헝가리가 완전히 공산화되자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헝가리를 탈출, 망명하면서 순식간에 팀이 와해되었다.
2. 상세
1950년대, 유럽 축구 최강국 중 하나였던 헝가리는 1952년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954년 FIFA 월드컵에서 준우승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으며, 이 팀이 남긴 30여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지금도 경이로운 기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1956년 헝가리 혁명 이후 주축 선수들이 헝가리를 떠나면서 점점 실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얼베르트 플로리안(Albert Flórián)를 배출하였고 하계 올림픽에서도 선전했으나 과거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였고 1986년 FIFA 월드컵 이후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감추었었다.
1950년대 페렌츠 푸스카스, 산도르 콕시스, 난도르 히데구티, 치보르 졸탄, 요세프 보직 등을 앞세운 헝가리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이었다. 당시 피파월드컵 못지않게 올림픽 축구 금메달이 비중이 있기에 1952년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받고 당시 평가전에서 잉글랜드를 6-3으로 이기며 연이어 무패행진을 기록하던 헝가리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헝가리가 1954년 월드컵에서 서독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세계 축구계에서 이를 두고 이변[2] 이라 평할 정도였다. 참고로 조예선에서 먼저 만나서 서독을 무려 8:3으로 뭉개던 게 헝가리였는데 결승에선 서독이 이겼으니 1954년 월드컵은 1974년 월드컵과 함께 준우승팀이 우승팀보다 더 강했던 대회로 기억되고 있다.[3]
그 밖에 1954년 월드컵에서는 60년이 다 되도록 깨지지 않고 있는 최다 골 차 승리(9:0)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말 그대로 처참하게 밟힌 상대국은 바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대한민국. 하지만 당시 한국으로서는 제대로 된 훈련도 하지 못했고 경기 하루 전에 도착했으니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피곤한 상태였기에 당시 외신기자들은 한 20:0으로 헝가리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을 정도였다. 되려 겨우 9:0으로 이겼다고 놀랐을 정도인데 지금은 고인이 된 홍덕영 골키퍼가 온 몸으로 막았던 게 이 정도이다. 더불어 이 기록은 1954년 이후 두 번 더 기록되었는데, 그중 한 번이 1982 월드컵에서 헝가리가 다시 한 번 기록한 것이었다.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10:1로 승리한 것이다.[4] 이렇게 극강의 포스를 내뿜던 헝가리 대표팀은 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의해 헝가리 내부사정이 어지러워지면서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이후로는 다른 동구 공산국가와 마찬가지로 월드컵보다는 아마추어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는 올림픽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1964 도쿄 올림픽과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고, 1972 뮌헨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1950년대~1980년대 올림픽 축구에서 소련 및 동구권 국가들이 메달을 휩쓸 때 헝가리는 가장 많은 메달을 얻어갔다. 역대 올림픽 남자축구 메달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로 아직까지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렇지만 냉전 종식 이후인 1990년대 들어서는 헝가리도 유럽 중하위권이 되면서 자신들도 대패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한다. 1998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당시 유고슬라비아[5] 에 홈에서 7:1, 원정에서 5:0으로 대패하기도 했다. 2010 월드컵 예선에선 초반에 2위까지 오르다가 포르투갈, 덴마크,[6] 스웨덴에 밀려 결국 예상대로 4위로 예선 탈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는 네덜란드, 터키,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안도라와 한 조에 편성되어 여기서도 본선 진출 전망은 밝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처음에는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터키와 루마니아에도 밀려서 4위권에 그칠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초반에는 터키를 안방에서 3-1로 이기고 원정에서도 1-1로 비기면서 터키를 되려 4위로 밀어내고 탈락상태로 만들고 전승으로 1위를 굳힌 네덜란드에 이어 후반부까지 2위 자리를 두고 루마니아랑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1-8로 팀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하면서 회생 불가능하게 되었고, 결국 감독까지 사퇴하는 악재 속에 루마니아에 2위를 내주고 조 3위로 예선 탈락했다.
여담인데 잉글랜드와 헝가리는 서로 축구 최다 실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08년, 1912년 헝가리는 잉글랜드에게 0-7로 대패했는데 1941년 독일에 0-7로 대패한 것과 2013년 10월 11일 네덜란드에 1-8로 진 월드컵 예선과 더불어 역대 최다 실점 기록이다. 그리고 반대로 1954년 잉글랜드를 상대로 7-1로 이겨서 잉글랜드에도 역대 최다 실점 기록을 남겼다.
참고로 헝가리 대표팀의 역대 최다 골득점 승리 기록은 1927년에 가진 프랑스와 평가전으로 13:1[7]
따지고 보면 묘하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운명이 갈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 첫 상대였다는 점도 그렇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우 1986년부터 쭈욱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 있는 데 비해 헝가리 대표팀은 1986년을 끝으로 현재까지도 월드컵 본선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유로 대회도 44년만에야 간신히 출전하게 되었으니...
알고 보면 정말 비참한 팀이다. 월드컵 우승후보로 군림하며 제대로 승승장구했던 팀이 완전히 쇠락해서 지금은 지역예선조차 제대로 통과를 못하기 때문이다. 똑같이 쇠락한 팀이라 해도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준결승에 진출하고 디에고 포를란이나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와 같은 거물급 골잡이 스트라이커를 배출하면서 부활 하는 데 성공했으며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은 과거의 위상에 비하면 많이 바래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때는 8강에 안착할 정도로 성장한 반면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렇게 하기는 커녕 지역예선조차 제대로 뚫지 못하고 있다.
유로 2016 플레이오프에서 노르웨이를 1, 2차전 합계 3:1로 꺾으면서 유로 1972 이후 44년만에 유럽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월드컵을 포함한 메이저 국제대회 자체에도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0년만에 진출한 것이니 정말 오랜만에 헝가리를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와 함께 F조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이기면서 정말 오랫만에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희망을 보이게 되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 마지막 경기는 3:3 난타전으로 끝내고 조 1위로 16강 진출 확정이 되었으며, 영광의 시절을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만난 벨기에에게 0:4로 털리며 탈락하여 가능성과 동시에 한계를 명확히 보였다.
2018 월드컵 예선에서는 한때 피파랭킹 200위대로 유럽 최약체이던 안도라에게까지 원정에서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33위 헝가리가 180위대에서 맴돌던 안도라에게 패한 것. 그리고 그 이후로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를 못하다가 결국 러시아 월드컵도 본선 진출 실패 확정.
유로 2020 예선에서도 별 뚜렷한 전력을 못만들어내며 조 4위로 무난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네이션스리그 성적 덕분에 행운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게 되어 불가리아와 준결승에서 붙게 되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3-1의 쾌승을 거두며 11월에 열리는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아이슬란드와의 일전에서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이번에는 홈 이점을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되었고, 경기 막판 간판 미드필더 소보슬러이의 원맨골이 나오며 2-1의 역전승을 거두고 예상 밖의 유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하는 죽음의 조에 편성되어 16강 진출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실로 오랫만에 '''메이저대회 연속진출'''[8] 을 달성했다.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간의 A매치 횟수는 137회로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 첫번째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경기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경기는 유로2016 조별리그 경기이며, 1900~1940년대에 경기 빈도가 매우 높다.
한국과는 역대 성적이 2번 맞붙었는데 한국이 모두 졌다. 첫번째는 위에 나오듯이 1954년 맞붙어 0-9로 대패하고 1985년 멕시코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31년만에 다시 맞붙어 0-1로 한국이 졌다.
과거 레전드야 여기 다 쓰기 힘들 정도로 많다. 푸슈카시 페렌츠, 산도르 코츠시스 이후에도 플로리안 알베르트, 페렌츠 베네 등 70년대 까지 유럽 최정상급 골잡이를 배출해냈다. 80년대 이후 암흑기를 거쳐 2009년 FIFA U-20 월드컵 4강 주역들이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이후 EURO 2016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뤄낸다. 하지만 1986년 이후 월드컵 복귀는 못하고 있다. 현재 유명 선수로는 센추리클럽에도 가입한 주장 발라스 주자크와 마인츠의 공격수 설러이 아담이 있으며, 이 둘이 대표팀의 주축을 맡고 있다. 그 외에 RB 라이프치히 주전 키퍼 페테르 굴라치,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우리가 알만한 유명선수들이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수준급 골잡이로 활약했던 페체신 로베르트이 헝가리 자국 리그로 돌아가 활약한 뒤 33세의 나이로 다시 대표팀에 복귀해 있다.
현재 유니폼 스폰서는 아디다스 이다
3. 매직 마자르 시절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국가대표 ELO 랭크 최고점'''[9] , '''월드사커 선정 역대 최강의 국가대표팀 2위'''[10]
왕년의 이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팀이었는가 하면
- 1950년 6월 4일~1956년 2월 19일 동안 총 50전 42승 7무 1패 승률 84%
- 1950년 6월 4일~1954년 7월 3일 동안 31게임 연속으로 무패
- 최소 한 골 이상 넣은 경기를 연속적으로 한 횟수 (1949년 4월 10일~1957년 6월 16일) : 73회
4. 역대전적
4.1. FIFA 월드컵
'''FIFA 월드컵 역대전적 서열 : 17위'''
'''②②'''
공산국가 시절까지는 성적이 극히 좋았지만 이후로는 본선도 못 밟고 있는 비운의 팀. 축구 역사상 가장 심하게 쇠락한 팀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헝가리다. 역대전적은 '''15승 3무 14패 승점 48점'''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80년대 이전 기록이라는게 문제. 실제로 50년대 초반~중반의 헝가리는 아무도 대적할 팀이 없는 세계 최강이었다. 물론 2차대전 이전 30년대에도 우승후보급 강호였으며, 1938년 대회에서도 준우승까지 차지할 만큼 이전에도 상당한 강팀이었다.
FIFA 월드컵 전적랭킹은 월드컵 준우승도 해본 팀인지라 그래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지역예선을 언제 통과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는 게 문제다. 지역예선도 못뚫고 있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현재 '''17위'''다. '''대회를 거칠 때마다 한 계단씩 순위가 내려가는 특징'''이 있는데, 가장 최근 대회인 2018년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16위에서 17위로 내려왔다. 이 대회를 통해 포르투갈과 승점 동률이 되었고, 포르투갈에 평균 점수가 밀려 한 계단 내려왔다. 브라질 대회에서는 벨기에, 남아공 대회에서는 멕시코, 2006 대회에서는 폴란드에 순위를 각각 추월당했고, 2006년 이전까지는 '''13위'''였다. 거기다가 이 것조차 많이 내려간 것으로 '''1980년대 당시에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팀이었다.''' 역대 월드컵 출전 횟수는 9회로, 2018년 대회에서 한국에게 출전 횟수를 역전당했지만 승률은 훨씬 높기 때문에 한국보다 높은 순위는 유지할 것이다.
다른 나라들과의 상대전적은 다음과 같으며, 굵게 표시된 국가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국가들이다.
대륙별 상대전적은 다음과 같다.
제3대륙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었지만 다들 알다시피 이들과 유럽, 남미와의 전력격차가 엄청났을 때의 기록이다. 브라질과의 상성이 유독 좋은데 실제로 브라질에게 A매치, 국제대회 통틀어 한번도 져본적이 없는 유일한 나라라고 한다. 반면 같은 유럽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어쩌면 이 때문에 30년 가까이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헝가리에 패배를 안긴 나라들은 '''이탈리아(2패), 아르헨티나(2패), 프랑스(2패), 러시아(2패), 오스트리아(1패), 독일(1패), 스웨덴(1패), 웨일스(1패), 체코(1패), 포르투갈(1패)'''로서 총 10개국이다. 이 중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오스트리아에 전패를 기록중이다.
헝가리가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나라는 '''브라질'''. 2경기 6점으로서, 노르웨이와 함께 브라질에 전승을 거둔 단 둘 뿐인 나라이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고작 한경기만 치뤘을 뿐이므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헝가리의 비중이 더 높다.
상대전적이 열세인 나라들은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오스트리아, 웨일스로 총 8개국이며, 접전을 보이는 나라들은 독일, 스웨덴, 벨기에로 세 곳 뿐이다. 나머지를 상대로는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섰다.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매우 경이롭다. 1위가 1982년 조별리그 엘살바도르전 10:1 승, 2위가 1954년 조별리그 한국전 9:0 승으로 무려 '''한경기 10득점'''이 최고기록이다. '''9점차 경기가 두번'''으로 이 모든게 월드컵 최다득점, 최다 점수차 경기 기록에 남아있다. 1954년의 경우 한국뿐만 아니라 서독도 8:3으로 누르고 월드컵 깡패 브라질, 디팬딩 챔피언 우루과이를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1982년에는 엘살바도르 대승에 취한 나머지 다음경기 아르헨티나전 준비를 게을리해 1:4로 얻어맞고, 마지막 벨기에전마저 비기는 바람에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우고도 탈락하고 말았다.
경기 최다실점 기록은 1986년 조별리그 소련전 0:6패로 6실점이다. 헝가리의 대러시아 감정은 매우 나쁘다 못해 험악하기까지 한데 유독 러시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다실점 헌납에 러시아 유일의 4강진출 헌납까지. 1956년 소련의 무력침공으로 세계 최고의 헝가리 선수들이 국외로 뿔뿔히 흩어졌던 만큼, 헝가리 실력저하의 주범이 헝가리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조금은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기록이다.
'''1950년부터 1956년까지 A매치에서 단 1패를 기록했는데 그 1패가 결승전'''이라는 사실은 유명하다. 조별예선에서 전쟁의 참화를 딛고 첫 무대에 나선 '''대한민국을 상대로 9:0''' 대승하면서 월드컵 최다 골차 타이기록을 썼고, 서독마저 8:3으로 압살해버리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대진이 좋지 않아 8강 브라질, 4강 우루과이와의 피나는 혈투 끝에 주축 대부분이 부상을 입고 결승전에 나섰다. 브라질 우루과이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였기에 패싸움과 줄부상을 입고 치른 결승전이 수월할 수는 없었고 결국 예선에서 압살했던 서독에 2:3으로 역전패하며 우승컵을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훗날 나온 결과로는 서독 선수들이 암페타민을 투입한 채 뛰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에는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았다지만 헝가리 선수들 인터뷰에서 서독 선수들 눈이 풀려있었다는 인터뷰만 봐도 확실히 정상이 아닌 우승이었다. 이제 월드컵 무대조차 못 밟게 된 헝가리 입장에선 피눈물나는 결과였을 듯.
월드컵 이후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푸슈카시 페렌츠, 코츠시스, 치보르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한 채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1956년 민주화 운동에 이은 소련 침공으로 선수들이 해외로 뿔뿔이 흩어지는 비극을 겪었다. 이 때 푸스카스와 같은 선수들이 모조리 유출되면서 화려한 전성기는 끝이 나고 1958년 월드컵에서도 8강 진출조차 실패. 이후로도 더 이상 리즈시절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구관이 명관이라고 60년대에는 8강엔 꾸준히 진출해줬고 올림픽에서도 2연속 금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70년대엔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유로에서의 부진, 12년만의 대회에서 3전 3패탈락 등등 극도의 부진 속이 그저 그런 중위권 팀으로 전락. 1982년엔 엘살바도르를 10:1로 학살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진출 실패, 1986년엔 캐나다를 이겼지만 소련에 0:6으로 대패하는 졸전 속에 1승 2패 조 3위로 예선탈락. 참고로 이 대회부터 3위도 성적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2무 1패의 불가리아, 우루과이도 16강 진출했다. 당시엔 1승을 2점으로 쳤기 때문에 승점이 같았고, 결국 골득실에 밀려 떨어졌다. 당시 선수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겠지만... '''1986년 이후 아직까지도 월드컵 본선을 못 밟고 있다'''. 공교롭게도 공산정권이 몰락했던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 공산권 붕괴 후 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선수유출이 심해진 것이 아직까지 침체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주변 국가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어찌됐건 참으로 눈물나는 팀.
4.2. 올림픽
- 1952 헬싱키 올림픽 : 금메달
- 1960 로마 올림픽 : 동메달
- 1964 도쿄 올림픽 : 금메달
-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 금메달
- 1972 뮌헨 올림픽 : 은메달
4.3. UEFA 유로
'''UEFA 유럽 선수권 대회 순위 : 23위'''
4.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전적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아픈 페이지를 장식해준 팀이다. 매직 마자르 시절인 54년 스위스 월드컵 우리에게 조별리그에서 9-0의 대패를 안겨준 팀으로 유명하다. 이 스코어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점수차가 많이 난 경기이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도전 역사상 가장 큰 패배로 기록되었다.[16] 이후에도 86년 멕시코 월드컵 대비 평가전으로 한번 더 만났지만 그때도 0-1로 지면서 헝가리 대표팀은 현재 한국에게 2전 2승의 전적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기 스코어는 헝가리 대표팀이 왼쪽이다.
5. FIFA 센추리 클럽 가입 선수
[1] 헝가리어[2] 오죽하면 이 실화를 다룬 영화의 제목이 '베른의 기적'이다. 허나 요새는 독일 내에서도 기적 소리 하기 겸연쩍다. 경기 시작 전에 주사맞고, 하프 타임에는 약빨고 우승했다. 비록 당시는 금지가 아니었다지만.[3] 재밌게도 두 번 다 우승팀은 독일(당시엔 서독)이었다. 역시 "축구란 간단하다. 22명이 공을 쫓아 90분동안 달리다가, 항상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4] 그런데 다음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오히려 1:4로 대패하고 최종전인 벨기에전에서 1:1로 비기면서 결국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권 셔틀이 되고 말았다. 그 밖에 또 다른 타이기록은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구 유고슬라비아가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을 9:0으로 이긴 것[5] 현재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분리된 상태이다.[6] 그 덴마크는 강호 포르투갈까지 압도하면서 본선에 올라가놓고 기껏 한다는 짓거리가 일본에 1-3으로 패배했다. 필드에서는 완패했고 그나마 1득점도 패널티킥.[7] 하지만 프랑스는 1908년 덴마크에게 1-17로 대패해서 이 기록은 역대 최다실점 2위이다![8] 1978년 월드컵 ~ 1986년 월드컵 3연속 진출이 마지막이다.[9] 1954년 6월 30일 당시 기록된 2231점[10] 1위는 월드컵 예선과 본선 전승을 기록한 1970 브라질 대표팀[11] 1950~1956년까지 헝가리는 A매치에서 단 1패만 기록했는데, 그 6년 중 유일한 1패가 결승전이었다. 안습 [12] 당시 헝가리는 '''5경기 27득점'''이라는 미친 기록을 세웠는데,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걸 깰 팀은 한동안 나오기 힘들 것이며, 심지어 전승으로 우승했던 1970년, 2002년의 브라질도 여기에 못 미친다.[13] 조별예선에서 1승 1무 1패 기록. 3무의 웨일스와 승점이 같아 재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다.[14] 엘살바도르를 무려 '''10:1'''로 이기고도 탈락했다. 안습. 참고로 월드컵 최다 득점기록이 바로 저 경기다[15] 월드컵 본선 출전 비율[16] 대한민국 대표팀 전체 역사상 가장 큰 패배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스웨덴한테 당했던 0:12 대패이다.